아름답고 신비한 주산지의 모습은 청송을 대표하는 명경이다.
청송(靑柗)은 이름 그대로 푸른 솔이 울창한 고장이다. 청송 지역을 병풍처럼 감싸고 있는 우리나라 3대 암산 주왕산국립공원은 숱한 전설과 비경을 간직하고 있다. 당나라의 주왕이 숨어 살았다 하여 주왕산으로 불리는 이곳에는 고려 태조 2년에 창건한 대전사와 제1.2.3 폭포, 절골계곡, 내원계곡, 주방계곡, 청운하천 등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1
2
1
주왕산은 우리나라의 3대 암산 중 한 곳이기도 하다.2
주왕산 자락에는 고려시대 초기에 건립된 사찰인 대전사가 있다.주왕산 입구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는 자그마한 저수지 주산지가 있다. 조선 경종 원년(1721년)에 만들어진 농업용 저수지로 왕버들나무 20여 그루가 자생하고 있다. 또 주산지에서 남쪽으로 가다보면 부동면 내룡리에 얼음골 계곡이 나온다. 한여름에도 얼음이 얼고 물이 차갑다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겨울이 되면 더 꽁꽁 언 얼음 벽을 두고 전국 빙벽등반대회가 열린다.
물이 맑기로 유명한 청송은 이곳 얼음골 옆 약수터도 좋지만 청송읍 내에 있는 달기약수탕과 진보면 신촌약수탕의 물은 특히 위장병에 특효가 있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다. 달기약수탕은 주왕산 달기폭포(월외폭포)에서 흘러내리는 계곡으로 이 물로 끓인 닭백숙은 최고의 보양식으로 꼽히는 이 지역의 대표적 음식이다. 한편 청송의 북부권에는 문화유적이 많다.
3
4
3
주왕산 곳곳에는 아름다운 폭포와 계곡 등을 만나볼 수 있다.4
얼음골 계곡은 겨울이 되면 빙벽 등반장으로 변신하기도 하는 곳이다.송소고택에서는 우리나라 전통 가옥의 고즈넉한 멋을 느낄 수 있다.
파천면에는 아흔 아홉칸 고래 등 같은 기와집인 송소고택이 있고 인근에는 평산 신시 판사공파 종택도 자리해 있다. 또한 청송읍에는 청송 심씨 시조묘를 수호하기 위해 창건된 보광사와 제각인 찬경루가 있다. 청송읍내 용전천변의 기암절벽은 세종대왕 정비인 소헌왕후가 탄생했다고 해서 현비암으로 불리며 인공폭포가 설치돼 시원한 경관을 이룬다.
5
6
5
야송미술관에서는 야송 이원좌 선생의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다.6
소나무 숲과 어우러진 방호정의 모습은 신선세계의 일면을 들여다보는 것 같은 착각을 들게 한다.진보면에는 동양화가 야송 이원좌 선생의 작품을 전시한 군립 청송야송미술관이 설치되어 있다. 지난 2006년 준공된 파천면의 청송 양수발전소도 주변 경관이 뛰어나 새로운 관광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남서권에서는 청송의 물 맛을 더 즐길 수 있는 수려한 계곡이 많다. 안덕면에는 신성계곡과 암벽 위에 우뚝 선 정자 방호정과 소나무숲이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 같은 장관을 뽐낸다.
7
8
7
백석탄의 아름다움은 청송 지역의 계곡 가운데서도 가장 아름다운 것으로 꼽힌다.8
청송 옹기 체험관에서는 청송의 자랑인 옹기문화를 체험해 볼 수 있다.신성계곡에서 4km쯤 더 들어가면 고와리에 청송 지역 계곡 가운데서도 최고로 치는 백선탄이 나온다. 하얀 바위들 사이로 푸른 계곡물이 물보라를 일으키며 흐르는 모습이 신선 세계를 연상케 한다. 청송에서는 산과 계곡이 있는 곳이면 어디든지 수상레포츠와 산악스포츠를 즐길 수 있다. 이뿐만 아니다. 마을 어느 곳에서도 전통체험도 가능하다. 특히 청송 옹기 체험관은 옹기 장인 이무남 옹이 5대째 맥을 이어오고 있는 청송 옹기를 제대로 체험할 수 있는 곳이다. 오색점토로 자신이 직접 만든 옹기를 재래식 가마에서 1,200도의 고온에 구워지는 것을 지켜보고 완성된 옹기는 집으로 보내준다.
1
2
1
2
청송 자연휴양림은 청송의 맑은 자연을 마음껏 즐길 수 있는 곳이다.청송의 울창한 숲과 맑은 공기를 느낄 수 있는 곳은 더 있다. 숲의 좋은 점들만 모아 그 속에서휴식을 취할 수 있게 조성해 놓은 청송자연휴양림, 수백여 그루의 소나무가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주는 중평 솔밭과 목계솔밭, 그리고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청송 장전리 향나무, 홍원리 개오동 나무, 신기리 느티나무 등이 좋은 쉼터를 제공해 줄 것이다.
1
2
1
망미정은 청송부사를 지낸 장승원이 건립한 아름다운 정자이다.2
청송읍 월막 2리에 위치한 운봉관은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 252호로 지정되어 있다.청송에는 40여 개가 넘는 문화재가 산재해 있다. 우리 민족의 역사를 반영하는 건축물로 국가 및 도지정문화재 제421호 청송 초전댁를 비롯해 서벽고택, 사남고택, 망미정 우송당, 창양동 후송당 등이 있고, 조선 세종 10년(1428)에 군수 하담이 건축한 청송군의 객사 운봉관, 시아버지의 병을 낫게 하기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뱀을 잡아 바쳤다는 이야기가 전해지는 밀양 박씨의 비각 효부각, 청송군민으로서 전쟁에서 국가를 위해 싸우다가 장렬히 전사한 호국 영령들을 기리는 청송 충혼탑 등 깊은 사연이 얽힌 건축물들도 있다. 이밖에도 청송 포교당, 백련암, 사양서원, 자하성 등의 유적지가 있다.
1
2
1
2
청송민속박물관에서는 청송의 민속문화자료들을 둘러볼 수 있다.청송에는 지역민들을 위한 문화공간이 별로 많지 않으나, 지역사회 개발과 지방문화예술의 진흥을 목적으로 설립된 청송문화원은 지역민들의 문화예술 활동을 돕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해 오고 있다. 청송읍에 위치한 청송문화원은 청송에서 열리는 청송문화제, 주왕산수달래제, 청송사과축제 등 다양한 축제들을 주최하고 있는 곳이기도 하며, 문화 및 교양에 관련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도 한다.
또한 청송읍 주왕산로에 위치해 있는 청송민속박물관은 1999년 건립된 1종 전문박물관으로, 청송의 민속문화자료를 전시하고 있다. 청송민속박물관은 향토문화의 형성과정과 올바른 지방문화의 이해를 위해 필수로 거쳐야 할 코스이다. 박물관 내의 전시장에는 당시에 사용했던 농기구와 장승 등의 세시풍속 자료, 지역 일간지들이 전시돼 있다.
1
2
1
청송군에는 국화마을 등의 아름다운 농촌체험마을들이 많다.2
솔기온천에서 피로를 푸는 것도 청송을 즐기는 방법 중 하나일 것이다.사과와 고추가 특산물인 청송에서는 농촌마다 이를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파천면에 위치한 청송 참소슬마을이 대표적이다. 참소슬마을은 소류 심성지 선생이 기거하던 소류정과 경의제 등의 정자가 있는 아름다운 마을로 이곳에서는 농촌체험과 다도체험을 즐길 수 있다. 국화마을은 국화차 만들기 등 국화와 관련된 체험 프로그램들을 즐길 수 있는 이색 테마 마을로 사랑받고 있는 곳이다.
또한 진보면 진보시장에는 이 고장 출신 작가 김주영의 소설 ‘객주’를 테마로 한 ‘객주 문학관’이 조성돼 있다. 주왕산 가는 길목인 부동면 하의리에는 주왕산 관광지가 조성되어 국내에서 유일하게 돌을 빻아 만드는 ‘청송백자’를 재현하고 제작 체험을 할 수 있는 도예촌과 민예촌, 유교문화 전시관 및 체험관 등이 운영되고 있다. 청송에 소재한 온천으로는 주왕산관광호텔에 위치한 솔기온천이 있다.
해당 콘텐츠에 대한 기여도 기사+사진 기사 사진 오류수정